블로깅의 서막을 열다
가볍게 시작하기

건축에 10년 이상의 시간을 몸담아 오다보니 여행을 떠나는 일이 많았다. 학생시절 때의 열정과 헝그리정신이 묻어있던 건축답사들과 지금은 회사 일을 명목으로 평소보다 럭셔리하게 떠나는 출장들에서 어느덧 ‘여행자’로서 나름데로 노하우라면 노하우라고 부를수 있는 것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 중에서도 나의 블로거로서의 여행자 생활을 시작하는 지금 이 시점에서 떠오르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가볍게 시작하기이다.
여행을 준비하면서 여러번의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터득한 것들 중 하나가 짐을 최대한 가볍게 싸는 것이다. 초보 여행자들의 대부분은 여행중에 혹시 이것도 필요할꺼야 저것도 필요할꺼야 하면서 하나 둘씩 더 넣어서 한가득 부풀어진 배낭을 들고 고생을 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나 또한 그런 경험을 했었고 여행지에서 결국 필요없었던 멀쩡한 물품들을 눈물을 머금고 버린 기억도 있다. 뿐만 아니라 여행지에서 추억을 기억하기 위한 기념물이나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것을 구입하기라도 했을때는 안 그래도 무겁던 그 짐에 더해져 어깨가 빠질 지경에 이르기도 했었다.
초보 블로거로써 첫 글을 발행하면서 ‘여행’을 통해 배운 ‘가볍게 시작하기’를 다짐해 본다. 지금은 무엇에 관한 글을 어떻게 쓸지에 대한 개념조차도 결정하지 못했지만 일단 가벼운 배낭 하나를 매고 그 서막을 열어보고자 한다. 처음에는 미숙하고 어눌한 글들이 난무하겠지만 계속 쓰다보면 여행 노하우가 생기듯이 블로깅의 실력도 점차 늘어나기를 스스로에게 기대해 본다. 이제는 버릇처럼 여행짐에 여행지에서의 새로운 발견들을 담아올 여백 공간를 마련해 놓듯이 내가 발견하게 될 새로운 생각과 글들을 기대하면서 마음의 짐을 줄이고 여유의 공간도 준비해 두고 시작해 본다.
